슈라바라는 shuraba lovers 의 약칭입니다. 1권 막 나왔을때 초판이 웬일로 매진됬길래 관심을 가졌는데 확실히 재미는 있었습니다. 2권부터는 전혀 매진 안됬지만.
전 내여수라보다는 확실히 나았네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을 모토로 여자친구를 원하는 야기모토 카즈히로군이 어느날 갑자기 가짜 여자친구 1, 2, 3 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우당탕 쿵쾅 이야기 인데... 주인공이 아무리 봐도 먼치킨이라 도저히 버틸수가 없따...
처음에는 그냥 평범하게 좋은사람인줄 알았는데 자료조사능력과 응용력 적응력이 굉장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가능한한 남을 도와주는 매우 좋은 사람입니다. 뭐 그게 화가 되서 좋은 사람이지만 남친으로는 좀... 인 상태지만 일단 기본적인 호감도가 평범하게 높습니다. 뭐야 이거 몰라 무서워.
난 그냥 수라장을 보고싶었던것 뿐인데 왜 슈퍼 리얼충을 보고있는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스토리 진행하면서 직접적으로 언급되진 않지만 은근슬쩍 대화의 사이사이에 화술이나 흐름을 적절하게 컨트롤하는게 참...
그런 능력자라고 해다 가짜라고는 하지만 여자친구가 셋이나 있어서 중간에 끼어서 버티기 힘든 상황을 겨우겨우 넘어가는걸 보는게 재밌더군요.
나라면 이런건 금방 때려칠듯^^ 하면서도 주인공이 생고생을 하는걸 보면 역시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입니다.
일반적인 하렘 러브코메라면 미소녀를 메인으로 보겠지만 슈라바라는 미소녀랑 주인공 비중이 절반씩 나뉘어져 있어서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메인 히로인 셋 합쳐서 50에 주인공이 50이라는것도 뭔가 좀 아닌것 같긴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제 안에서) 신만세는 케이마가 70에 나머지가 30이지만요.
미소녀에 둘러싸여있으면서도 본인이 저런 상태에 빠지면 그냥 때려치우고 싶어지는걸 어찌어찌 헤쳐나가는게 볼만합니다.
재밌으면서도 수라장&리얼충 쪽으로는 유리멘탈인 저한테는 작중 상황이 읽는게 고통인 탓에 재독은 안할 생각이지만 신간은 나오는대로 읽고 있습니다.
아래는 각권 감상
1 - 시작부터 폭풍처럼 몰아치는게 좋았습니다. 보통은 도입부만 하거나 각권마다 하나씩 사건을 해결할텐데 그냥 한방에 다 해치워버릴줄은 몰랐음.
2 - 수라장 농도는 줄었지만 1권에서 그렇게 사고를 친 후의 일반적인 러브코메 맛이 괜찮았음. 중간중간의 걸즈토크도 좋았고. 일반적으로 2권은 1권의 열화카피거나 어쨌든 1권보단 별로인걸 생각하면 꽤 선방한듯.
3 - 그럼 게임을 시작해볼까? 무네가 도키도키 하군요. 보통 폭풍전야라고는 해도 대부분은 어쩔수없이 참으면서 읽는면이 있는데 이건 진짜 폭풍전야&사건 하나 해결이니.
4 - 3권에서 바로 이어지는데 4권내에서의 시간은 고작해야 4~5시간 정도인데 노도와 같이 몰아치는 전개입니다. 수수께끼의 미소녀 X 가 아무런 복선도 없는것처럼 등장해서 좀 억지스러운 맛도 있긴 했는데 일단 기세로 몰아치니까 신경안쓰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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