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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라바라 1~4 최근 수라장 중에선 제일 괜찮은듯 -라이트노벨

슈라바라는 shuraba lovers 의 약칭입니다. 1권 막 나왔을때 초판이 웬일로 매진됬길래 관심을 가졌는데 확실히 재미는 있었습니다. 2권부터는 전혀 매진 안됬지만.

전 내여수라보다는 확실히 나았네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을 모토로 여자친구를 원하는 야기모토 카즈히로군이 어느날 갑자기 가짜 여자친구 1, 2, 3 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우당탕 쿵쾅 이야기 인데... 주인공이 아무리 봐도 먼치킨이라 도저히 버틸수가 없따...

처음에는 그냥 평범하게 좋은사람인줄 알았는데 자료조사능력과 응용력 적응력이 굉장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가능한한 남을 도와주는 매우 좋은 사람입니다. 뭐 그게 화가 되서 좋은 사람이지만 남친으로는 좀... 인 상태지만 일단 기본적인 호감도가 평범하게 높습니다. 뭐야 이거 몰라 무서워.

난 그냥 수라장을 보고싶었던것 뿐인데 왜 슈퍼 리얼충을 보고있는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스토리 진행하면서 직접적으로 언급되진 않지만 은근슬쩍 대화의 사이사이에 화술이나 흐름을 적절하게 컨트롤하는게 참...

그런 능력자라고 해다 가짜라고는 하지만 여자친구가 셋이나 있어서 중간에 끼어서 버티기 힘든 상황을 겨우겨우 넘어가는걸 보는게 재밌더군요.

나라면 이런건 금방 때려칠듯^^ 하면서도 주인공이 생고생을 하는걸 보면 역시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입니다.

일반적인 하렘 러브코메라면 미소녀를 메인으로 보겠지만 슈라바라는 미소녀랑 주인공 비중이 절반씩 나뉘어져 있어서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메인 히로인 셋 합쳐서 50에 주인공이 50이라는것도 뭔가 좀 아닌것 같긴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제 안에서) 신만세는 케이마가 70에 나머지가 30이지만요.

미소녀에 둘러싸여있으면서도 본인이 저런 상태에 빠지면 그냥 때려치우고 싶어지는걸 어찌어찌 헤쳐나가는게 볼만합니다.

재밌으면서도 수라장&리얼충 쪽으로는 유리멘탈인 저한테는 작중 상황이 읽는게 고통인 탓에 재독은 안할 생각이지만 신간은 나오는대로 읽고 있습니다.

아래는 각권 감상

1 - 시작부터 폭풍처럼 몰아치는게 좋았습니다. 보통은 도입부만 하거나 각권마다 하나씩 사건을 해결할텐데 그냥 한방에 다 해치워버릴줄은 몰랐음.

2 - 수라장 농도는 줄었지만 1권에서 그렇게 사고를 친 후의 일반적인 러브코메 맛이 괜찮았음. 중간중간의 걸즈토크도 좋았고. 일반적으로 2권은 1권의 열화카피거나 어쨌든 1권보단 별로인걸 생각하면 꽤 선방한듯.

3 - 그럼 게임을 시작해볼까? 무네가 도키도키 하군요. 보통 폭풍전야라고는 해도 대부분은 어쩔수없이 참으면서 읽는면이 있는데 이건 진짜 폭풍전야&사건 하나 해결이니.

4 - 3권에서 바로 이어지는데 4권내에서의 시간은 고작해야 4~5시간 정도인데 노도와 같이 몰아치는 전개입니다. 수수께끼의 미소녀 X 가 아무런 복선도 없는것처럼 등장해서 좀 억지스러운 맛도 있긴 했는데 일단 기세로 몰아치니까 신경안쓰게 되더군요.

듀나미스 15 - 요즘 시대에는 죄악 텍스트게임

클리어한지는 좀...이 아니라 1년 넘었지만 기억에 남는 부분만 간단하게 슥슥

당시 체험판에서 네타바레 당해서 본편 할맛이 사라졌다는 글이 많았지만 눈치빠른 사람들이라면 PV만 봐도 대략적인 구성을 눈치챌수 있었을듯. 제 얘기입니다만. 

덕후도 아닌데 덕력만 높아가지고 PV만 보고서 대략적인 구성을 파악할수 있었습니다. 뭐 PV 네타바레는 딱히 대단한것도 아니긴 합니다만, 좀 노골적이었지요. 올클리어가 아니라 보자마자 파악할수 있을 정도면 참...

진짜 문제는 노골적인 PV 네타바레를 한 주제에 딱 절반이며 50%의 분량이 매우매우 쓸데없는 프롤로그로 이루어져 있다는것.

5명의 주인공-시점중 2개는 매우매우 지루하고 쓸데없으며 잉여스러운 일상과 떡밥으로 구성되있습니다. 처음 할때 웬지 지루하다 생각했는데 올클리어후 플로우 차트 보니까 진짜 절반의 50%... 

솔직히 이건 절반정도로 팍팍 쳐내야 했을듯 싶네요.

세번째 시점은 간단하며 진정한 프롤로그.

네번째부터는 4번째 루프가 시작되면서 섬의 비밀을 파헤치는, 대강이나마 구성을 알면서도 씽나는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아니 뭐 솔직히 예상대로긴 한데, 중간중간 나오는 명대사의 인용이나 4번째 주인공의 캐릭터가 겉보기에는 경박하면서도 사실은 사려깊고 신중하면서도 제대로된 단서없이도 추리와 지원과 도박으로 모든진실을 파헤치는 매력적인 캐릭터였지요.

그래도 마지막 한조각이 부족했지만.

그리고 피날레를 장식하는 다섯번째 주인공은 여자아이인데다 육체적으로 병약한데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나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애틋했습니다. 종결자이며 진정한 주인공인데 여자아이라서 여성향 게임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가뭄에 콩나는 정도로는 여성향 게임 했었으니까 OK

뭐, 그게 아니더라도 애초에 남녀가 뒤섞인 복수주인공-시점이라서 애초에 누가 주인공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들었네요. 그냥 시점일뿐.

복수주인공 게임치고는 잘만들었다고 해야 하나, 제일 나았다고 해야하나.

시점트릭 들어간거 제외하고 복수주인공 게임중 제대로된게 적긴 합니다만. 그래도 한명 한명의 캐릭터들에게 애착을 가지기에는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분량의 절반이 프롤로그라는건 속전속결로 승부하는 요즘 시대에는 그것만으로도 죄악이지만요.

제가 낡은 인간이라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애초에 하지도 않았겠구나(...)

표지만 봐도 좋은 라이트노벨을 알 수 있습니다 -라이트노벨

좋다 라는건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는걸 감안하고 시작합시다.




위 책들의 공통점은 뭘까요. 뭐 별로 어려운것도 아니지만 


그렇습니다. 남자! 남자가 중요한겁니다. 1권부터 표지에 남자가 들어가있으면 90%의 확률로 볼만합니다. 

그냥 대충 열권 사도 별로인게 한권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쯤되면 생각 안하고 그냥 질러도 됩니다.

직감이고 뭐고 상관없습니다. 있으면 산다, 그걸로 OK.

문제는 표지에 남자가 들어가는 책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만. 



이 책들의 공통점은 평소 라이트노벨 정보를 자주 체크하거나 독자분들이 아실겁니다.

공통점은 원 탑 히로인입니다. 1권부터 최신권까지 계속 그 히로인만 나온것입니다.

권수가 적은 책이면 앞으로 바뀔수도 있지만 웬만큼 나왔으면 완결(혹은 연중)까지 쭈욱 밀고 나갈게 분명합니다.

원 탑 히로인의 경우 80%의 확률로 볼만합니다. 열권사면 별로인게 두권이지요.

생각은 안해도 되지만 직감은 믿어야 합니다. 설령 원 탑 히로인 책이라고 해도 웬지 별로일것 같으면 보류합시다.



이런 표지론을 가지고 있는탓에 개와 가위는 쓰기나름을 봤을땐 진짜로 뿜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떠오른 생각인데 진짜로 맞더군요. 적어도 저한테는.

그게 아니더라도 위 두개의 케이스는 매번 표지캐릭터가 바꾸면서 리스크를 줄이는 타 라이트노벨에 비해 리스크를 별로 신경쓰지 않을정도로 경파하니까 마찬가지로 경파한 저에게 잘 맞더군요. 

이글루 서핑중 어딘가에서 오덕은 기본특성이 경파라고 하지만 경파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경파와 연파가 있지요.


그리고 전 초강경파 입니다.

아니스와 언짢은 마법사 1,2 - 바보같은 아이일수록 귀엽다 -라이트노벨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최근에는 고루하다고 할 수 있는 검과 마법과 드래곤이 나오는 일본식 판타지 세계관에 마찬가지로 요즘 기준으로는 고루한 도짓코, 아니 그걸 초월하는 바보가 히로인겸 주인공입니다. 바보가 히로인겸 주인공입니다.

이정도까지 나가면 오히려 신선함도 약간이나마 듭니다만, 결과물만 놓고보면 존재 자체가 주위에 엄청난 민폐를 끼치다보니 민폐형 히로인을 비튼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아니스의 머릿속은 심각한 꽃밭이기에 그걸 보는건 나름 즐겁습니다만, 싫어하는 사람은 무지막지하게 싫어할거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특출난 부분은 별로 없어서 판타지 세계관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별로일듯.

1권의 양녀설정은 뭔가 반짝☆ 하는게 필요해서 넣은것 같은데 2권 가니까 대략 아무래도 좋아지더군요.

아... 부제에 너무나도 많은걸 요약해서 정작 본문에 쓸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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