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3일
신곡주계 폴리포니카 블랙 2 -사일런트 블랙-

1권 감상글의 마지막에서 아마도 반정령 반인간이 아닐까 했었는데 그 생각은 반만 맞았었더군요. 하긴, 이미 게임판 크림슨에서 한번 사용한것을 공동저자라고 해도 다른 창작자가 사용한다면 창작자로서의 역량부족을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1권에서도 그렇듯이 처음부터 범인이 나옵니다. 2권의 주연은 고토 키루아라라는 미망인이고, 그녀가 프롤로그에서 살해한 사람은 고토 바리에드로 그녀의 남편이었지요. 이것이 첫번째 살인은 아니었지만 계획에서 어긋난 살인이었기에 마나가&마티아가 개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권에서 체크해야 할 점은 신곡을 단순화 시켜서 단신악단이 아니더라도 재능만 있으면 신곡을 연주할수 있게 한다는 연구와, 그것의 궁극인 인간의 가성만으로 신곡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연구가 있었다는 점이네요. 라고해도 블랙은 밖으로 드러나는 영향에서는 크림슨의 그림자에 가까운 감각이 있어서 직접적으로 관계되지는 않고 전체적인 흐름으로는 크림슨의 보조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블랙 2권에서 중반부부터 등장한 모 인물은 크림슨 2권에서 중요한 악역으로 나오기도 하니까요. 시간순은 크림슨1-블랙1-블랙2-크림슨2 인데, 본 순서는 크림슨1-크림슨2-블랙1-블랙2 이다보니 키루아라를 인간이 아니게 만든 흑막이 앞으로 몰락할것을 알 수 있어서 스트레스가 생기지는 않았네요.
키루아라와 프리네시카가 다른 점이라면 소설만으로는 전혀 알 수 없을것 같습니다. 소설에서의 프리네시카는 워낙 등장이 적었으니까요. 단지 게임판을 한 제가 생각하기에는 프리네시카의 경우는 정령과 인간 둘 다 살려고 했다는것과, 키루아라는 자신만 살려고 했다는점이 아닐까 싶네요. 키루아라의 환경을 생각하면 무리도 아니긴 하지만요. 라고해도 신곡악사로서 치명적인 결함을 가진 키루아라가 어설프게나마 정령을 부릴수 있었던걸 생각하면 무언가 중요한 복선이 될 수 있지 않을까도 싶네요.
여기서부터는 사족으로, 제가 폴리포니카의 세계를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는... 크림슨 게임판의 보정에서 나오는것도 확실히 있긴 합니다만,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굉장히 제한되어있다' 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크림슨이 게임이든 소설이든 워낙 쌈박질이 많았고, 블랙의 경우에는 추리성향이 강해서 전투가 거의 없는 블랙 위주로 보신분들은 잘 모르시지 않을까 싶은데, 통상적인 정령의 관계라면 신곡악사의 지원을 받은 중급정령과 지원을 받지 않은 상급정령이 전투를 한다면 지구전으로 신곡악사의 지원을 받은 중급정령이 이깁니다. 확실하게요. 특정된 시간제한같은것이 있다면 모를까, 아니, 시간제한이 있다고 해도 어느정도라면 피해를 감수하면 중급정령쪽이 제압할수 있지요. 수가 많다면 지원을 받은 하급이 상급을 제압할수도 있으니까요. 어느 한쪽만으로는 부족하며 둘 다 있어야만 완전에 가까워질수 있는 구조라는것이 제가 폴리포니카의 세계를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이것만 보면 뭔가 좀 단순해 보이겠지만 여기서 파생할수 있는것은 상당히 많고, 제법 신선하니까요.
코티카르테가 지금은 이름도 기억안나는 중급정령에게 고전하던걸 생각하면... :)
# by | 2007/12/13 21:35 | -라이트노벨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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