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r는 나름 독특하게 히로인중에서 츤데레가 없습니다. 등장하는 히로인은 한때 사촌이고 지금은 여동생, 만능 침착 소꿉친구, 실수투성이 기억상실 메이드, 초 긍정적 후배, 초 활발 후배 이렇게 5명이 있네요. 뭐어, 츤데레가 없다는것을 제외하면 제법 평범한 구성이긴 합니다. 뒤의 후배 둘의 초 긍정적인 면과 초 활발한 면이 단순히 설정이 아니라 히로인 시나리오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중요한 이유가 있긴 하지만요.
히로인 시나리오의 구성은 gift때와 마찬가지로 3개의 사건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개의 큰 사건과 2개의 작은 사건. 그리고 에필로그로 나뉘어져 있지요. 그래도 gift때보다 볼륨이 커진 만큼 각각의 사건의 분량도 gift때보다 늘어났습니다. 근데 계속 gift를 예로 들고 있는데 gift감상은 안썼네요(...) 아무래도 좋지만. 체감상 분량은 gift때는 대략 3-1-1정도였는데 clear는 4-2-2쯤 되지 않나 싶네요. 게다가 공통루트가 6-7시간 걸린다고까지 생각하면 첫 히로인을 클리어에는 글을 읽는속도가 느린 분들이라면 15시간이 걸리네요(...) 뭐어, 공통루트는 역시 공통루트인만큼 처음에만 잘 넘어가면 다음의 공통루트부터는 1시간정도면 충분하긴 합니다만.
서두는 여기까지 하고, 히로인 감상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순서는 CG란의 순서대로 입니다.
유키노 나츠키

한때 코이치의 사촌동생이었으며 지금은 의리 여동생 입니다. clear에서 가능하면 제일 처음에 끝내거나, 혹은 제일 마지막에 끝내는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 히로인 입니다. 나츠키 자체는 다른 4명의 히로인들과는 달리 비교적 평범에 가깝긴 합니다만, clear 세계관의 비밀이랄까, 설정들이 나츠키편에서 나오기 때문이지요. 나츠키 자체도 어디까지나 다른 히로인들과 비교해서 평범할 뿐이지, clear의 히로인이 될만큼의 설정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나츠키편의 조연은 유키노가문과 친척인
미기와 사쿠라코

모치즈키 마사루


나츠키편이 SCG가 있는 조연은 제일 많았던것 같네요. 그만큼 이야기도 꽤나 많았던것 같습니다. 미즈키와 코이치의 이야기에, 사쿠라코와 마사루의 이야기까지 해서 정작 나츠키는 별로 역할이 없었던것 같기도 하네요. 조연은 한명 더 있긴 한데 이건 눈치가 빠르신 분이라면 네타바레가 될수도 있으니 넘어가도록 하지요. 나츠키편의 주인공은 상당히 이기적이었습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일부러 막지 않으니까 말이지요.
츠키무라 미키

곤도 쿄코


미키편의 주인공 역시 나츠키루트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악역틱 한데, 나츠키편의 경우에는 일부러 그랬지만 미키편은 미키가 이해할줄 알고 그랬다는게 조금 다르네요. 뭐어, 코이치의 생각이 항상 그렇듯이 보통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 생각이고, 그것이 다른사람도 아닌 한때 코이치에게 구원을 받았던 미키에게는 심장을 칼로 후벼파는 기분이었겠지요. 그러고보니 새디스틱한 쾌감은 미키편에서 제일 많이 느꼈네요. clear는 기본적으로 순애물이라 H신이 그렇다는것은 아니지만, 언어의 폭력. 그것도 미키에게는 절대로 크리티컬로 나오는 부분에서 즐거워한 전 역시 문제가 있나 봅니다.
오카모토 노노카




...뭐어, 그래서 시나리오가 clear에서 제일 부실한것 같기도 하지만요.
노노카편의 조연은 한때 노노카와 동성동명이었던
사야마 노노카

모토마치 하루노

하루노는 어째서인지 유령을 끌어들이는 체질입니다. 코이치는 유령을 볼 수 있는 체질이라 하루노와 협력하게 되지요. 덤으로 히사메도 있긴 합니다만, 히사메가 유령을 볼려면 念을 담은 안경을 써야 하니까요. 미키, 하루노, 사유 이 셋은 코이치와 닮은점이 있습니다만, 정신적인 부분에서는 하루노가 코이치와 제일 닮았던것 같네요.
하루노편의 조연은
아리마 히사메

소노베 카오루

오프닝에서 나오는 어머니와 딸이 포옹하려는 장면에서 사라지는 딸이 카오루 이지요. 그러고보니 하루노편은 조연들이 마지막에는 역할이 거의 없었네요. 초반에는 비중이 많은것에 비해서 후반에는 팍 줄어들다보니 그 갭때문에 뭔가 부족하게 느껴지는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뭐어, 그래도 코이치의 마지막 명대사인 '피노키오가 인간이 되어서 정말로 잘되었다'가 있어서 좋긴 했지만요.
미야기노 사유

뭐어, 사실 캐릭터 디자인은 노노카 다음으로 좋아하긴 합니다. 디자인만 본다면 노노카와 사유 사이에는 에베레스트 정도의 벽이 있고, 노노카 외의 넷은 고만고만 하긴 하지만요.
사유편의 조연은 한때 사유와 같은 학교를 다녔던
아이다 유키

사유가 다른 히로인들과 비교해서 독보적인 이유는 역시 코이치가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는것에 있겠네요. 다른 넷의 경우에는 수동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강한데 사유는 마지막이 아니더라도 사유를 위해서 이런저런 일들을 하니까요. 다른 넷도 어느정도 행동을 하긴 합니다만, 사유랑 비교하면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그만큼 사유와 코이치의 상대가 강대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요. LIGHT게임중에서 세계가 잔혹하면 연애는 순애가 되고 세계가 상냥하면 연애가 진흙탕이 된다는 말이 나왔었는데, 그것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사유의 상황에서 코이치같은 행동을 한다면 확실히 감동 8000% 이지요. 그러고보니 다른 네명은 시나리오 끝나기 직전에 H신이 있었는데 사유만 끝난 후에 H신이 있었네요.
clear - クリア -
모든 히로인의 엔딩을 보면 나오는 후일담 입니다. 분량은 20분정도면 다 볼수 있어서 짧긴 합니다만, 지금까지 걸어온 길들을 되돌아본다는 의미가 있겠네요
'보통의 인간과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 있기를'








덧글
코토네 2008/01/12 17:11 # 답글
잘 읽고 갑니다~
로릿치 2008/01/12 20:59 # 답글
글쓰는 솜씨가 한층 더 빛나지셨군요. 읽고나니 마저 잡고 싶은 생각이 무럭무럭 듭니다.
ckatto 2008/01/12 22:52 # 답글
코토네님//감사합니다.로릿치님//그만큼 애정이 있으니까요. 마저 할 생각이 드셔서 기분이 좋네요.
moastone 2008/01/12 23:04 # 답글
캐릭터 다자인만 취향이었다면 잡았을 것 같네요. 그림부터 보는버릇 좀 고쳐야 하는데 너무 오래 굳어진 버릇이라...
오랬만에 에로게 리뷰하신 것 같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ckatto 2008/01/13 16:43 # 답글
moastone님//캐릭터 디자인은 확실히 좋은편은 아니니까요. 2-3시간 정도 하면 익숙해질지도 모르지만 moastone님이 그림 보는게 까다로우신것 같아서 어떨련지...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