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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족 정령들 2부 -판타지


이분의 첫 출판작인 내가족 정령들 1부는 그럭저럭 호응을 얻고, 책 자체도 평범하게 좋았습니다만, 갈수록 하락해가는 모습이 보이는 분이었습니다. 라고해도 내가족 정령들 다음에 본 책은 움직이는 사람들밖에 없고, 그것도 4권까지만 들여놓고 퇴출시켜서 그 이후로는 못봤지만, 3권까지의 전개가 지지부진했는데 5권 완결이었다면 대강이나마 예상이 가거든요.

내가족 정령들 1부(이하 1부)의 경우에는 주인공이 가족이며 친구인 정령들과 대륙을 여행하면서 생기는 일들을 중점적으로 다루어서 제목과 내용이 그다지 괴리가 오지는 않았습니다. 1부는 전체적으로 지루하고 결말이 좀 허무하긴 했습니다만 나름 독특한 맛이 있었거든요.

근데 2부가 내가족 정령들 2부 라는 제목을 쓴것은 오로지 판매량을 위해서만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세계관은 1부에서 이어지긴 합니다만, 제목은 내가족 정령들이면서도 정령들의 비중이 그저 전투에서 도와주는 소환수로 전락했거든요. 평상시에는 그냥 잠잠하게 있다가 전투할때 되면 잠깐 소환하고 끝. 아니, 그럴거면 왜 내가족 정령들 이라는 제목을 쓴것이지요?

이야기 자체는 뭐 주인공이 환생해서 최강검사 9서클 마도사가 되어서 대륙의 위기를 구한다... 라는 어디서 많이 본 느낌입니다. 자기만의 맛을 집어넣기 위해서 마수사 소환사 생체개조학 약초학 생령학 등등의 기타 특기들이 있긴 합니다만, 그렇게까지 부각된것 같지는 않았네요. 직업 숫자가 너무 많아서...

1부와는 상당한 시간차가 있어서 1부의 등장인물은 거의 없었습니다만, 1부에서의 등장인물들이 이룩한 것들을 보면 나름 감회에 젖게 되더군요.

위대한 존재가 내려준 마지막의 일을 처리하고 주인공은 자기 의지가 위대한 존재에게 조작당하는 것이라고 해도 그건 자기 의지이며 자신이 같힌 곳은 어항이 아니라 바다라는 말을 하며 어차피 뭘 해도 안되니까 될대로 되라는 식의 약간 자포자기 경향이 느껴지는 말을 합니다만, 이 작가분 테이스트와, 내가족 정령들의 주인공에게 어울리는 대사인것 같습니다. 그 외에 별게 있지는 않았고, 그다지 극적이지도 않고 설득력이랄까, 마음에 그리 크게 와닫지 않아서 그렇지.

어째서인지 대부분의 2부가 붙은 책들은 1부에 비해 좋은 경우가 없었던것 같네요. 역시 다들 돈이 없고 바로 전 출판작이 인기가 없다보니 어쩔수없이 쓴 것일까나요...

덧글

  • 세뇌 2008/02/24 10:59 # 답글

    1부가 부대 책장에 꽃혀있길래 읽어봤었는데
    지금 그다지 기억나지 않는것으로 봐선 인상적인 내용이 없었던듯...
  • ckatto 2008/02/24 18:03 # 답글

    세뇌님//1부 덧글을 보면 그럭저럭 괜찮게 보셨다고는 했는데... 시간이 상당히 지났으니 상당한 임팩트가 있지 않았다면 잊어버릴만 하겠지요.
  • 노을아래 2008/03/05 00:41 # 삭제 답글

    흐음...잘보긴했어요.. 뭐 시간이 몇백년도 아니고 천년 단위로 지나가니...거기서 감정변화도 재미있게 읽었는데..2부한번 볼까나?
  • ckatto 2008/03/05 14:12 # 답글

    노을아래님//근데 2부는 글에서 쓴대로 정작 정령들의 활동은 적었으니까요. 각종 직업들의 설정을 좋아했던 분이라면 2부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것 같기도 하지만 감정변화를 중시하셨다면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ilis 2009/03/26 22:59 # 삭제 답글

    아이리스가 있잖습니까?
  • ckatto 2009/03/28 08:09 #

    그러고보니까 아이리스는 1부 중반부터 2부 완결까지 괜찮게 봤었네요.

    뇌를 세척하는 용도로서는 아이리스가 참 좋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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