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주계(神曲奏界) 폴리포니카 THE BLACK ~EPISODE 1&2 텍스트게임


폴리포니카 블랙(폴리흑)의 게임판 입니다. 에피소드 1은 마티아와 마나가의 만남을, 2는 마티아&마나가와 쉐리카의 만남을 다루고 있지요. 그런데 말이지요... 에피소드 2는 라노베 판으로도 나온것 같더라구요(...) 제가 원서를 본것은 아닙니다만, 소프트뱅크의 소개를 보면 에피소드 2로 보이는 소개가 있었습니다. 덤으로 크림슨의 에피소드 제로도 라노베 판으로 나온것 같고 말이지요. 뭔가 미묘한 기분입니다. 해외로 수출도 하는것을 생각해보면 크림슨의 에피소드 제로나 블랙의 에피소드 2는 나오긴 나와야 합니다만, 이 추세로 간다면 상당수의 게임판 에피소드가 라노베판으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이지만 들고 있습니다. 크림슨 에피소드 1-4는 게임판으로 밖에 있을수 없을것 같긴 합니다만, 불안요소는 화이트와 블랙의 다음 에피소드네요.

게임 자체의 얘기를 해보자면, 예산이 별로 없어서인지 CG 부분은 많이 별로로 보입니다. 배경이든 캐릭터든 말이지요. 블랙 자체가 미려한 선과 채색에 그림의 맛이 있는데 그게 많이 무뎌졌거든요. 음악은 그럭저럭 괜찮긴 합니다만... 곡 수는 많지 않고, 어레인지 곡이 상당수 있습니다. 역시 예산이 별로 없어서 이겠지요.

게임판인만큼 당연히 음성이 있습니다만, 마티아는 말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주로 듣는 목소리는 마나가 입니다. 남자 목소리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지요. 그렇지만 마나가의 목소리가 상당히 좋더군요. 제가 별로 게이나 바이 속성은 가진것은 아니고, 묵직하고 중후하면서도 친절하게 느껴지는 큰형님 타입의 목소리 였습니다. 성우는 오오츠카 아키오님 이라던데 제가 이름정도는 알고 있으니 꽤 유명성우가 아닐까 싶네요.

에피소드 1은 비행기 사고로 죽어가는 마티아를 마나가가 구하면서 둘이 만나게 됩니다. 그렇지만 비행기 사고의 후유증으로 마티아는 재활훈련을 받게 됩니다. 비행기 회사로부터 위로금을 받았지만 마티아는 고아인 탓에 180일 이내에 후계인을 찾지 못하면 완치 여부와는 관계없이 시설(고아원)에 들어가게 됩니다.

블랙의 주연은 마티아&마나가이긴 합니다만, 에피소드 1에서는 마티아의 주치의인 이데 티그레아의 비중이 큽니다. 티그레아가 없었다면 마티아와 마나가의 사이는 오해로 인해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겠지요. 마티아는 쿨데레이고, 마나가는 워낙 둔감하니까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푸대접인것을 생각하면 정말이지ㅠㅠ 180일동안 마티아를 돌봐주었으면서 180일동안 부재중이었던 마나가한테 퇴원할때 NTR 당하지, 마티아의 마음에서는 마나가보다 밀리지, 동생은 결혼했지, 자신은 이혼했지, 에피소드 2에서는 비중이 거의 없기까지... 참 기구합니다.

13살 소녀를 꼬시는 마나가 입니다. 우왕ㅋ굳ㅋ 곰돌이 파자마는 귀엽네요.


에피소드 2는 쉐리카와의 만남을 다루고 있습니다. 거리의 부랑아인 쉐리카를 줏으면서 시작됩니다. 자신의 아버지 사지 데르위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서 이지요. 그렇지만 데르위츠의 형 집행은 이미 2년전에 끝나서 마티아&마나가는 상당히 고생하게 됩니다만, 무사히 해결합니다.

에피소드 2의 경우에는 추리가 없었던 1에 비해 추리 비중이 상당히 높게 되어있습니다. 이동시간의 트릭이라든지, 데르위츠의 트릭같은것이 있습니다만, 설명부족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그냥 갑자기 넘어간것으로 보이는 부분도 있었고 말이지요. 그래서 에피소드 2를 라노베 판으로 보완해서 낸것일지도 모르지만요. 제가 라노베판을 본것은 아닙니다만, 수정 혹은 추가해야 할 부분이 상당히 보이긴 했습니다. 뭐어, 라노베판은 블랙 7권이니 번역판으로 볼려면 한참 걸리겠네요.


남자든 여자든 얌전히 체포당하지 않고 저항하면 무력으로 제압해야지요.

문장 부분에서는 라노베때도 느꼈지만 게임판은 더더욱 뭔가 부족함이 느껴졌습니다. 라노베는 상대적으로 낫긴 합니다만, 게임판에서는 흔들림 이랄까, 난잡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꽤 있더라구요. 1의 경우에는 심리묘사 위주로 가기 때문에 그나마 나았지만 2는 추리 계열로 가다보니 뭐가 뭔지 느끼기가 힘들더군요. 뇌내보완을 해서 어떻게 넘어가긴 했습니다만...

예고편 이랄까, 에필로그 에서는 두개의 정령사건에 대해서 나옵니다. 하나는 평범한 상해미수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다른 하나가 오조네 쿠텐탈 사건이고, 배경음악으로 연주되는 블루스 하프의 선율을 듣다 보니 이미 결말을 알고 있는 저로서는 착잡한 기분이 바로 생기더군요.

크림슨은 이렇다할 배경음악은 없었습니다만 한탄하는 이방인 사건과 폴론의 학창시절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블랙은 문장이나 이야기 자체는 좋지 않았습니다만 마티아의 블루스 하프의 신곡(神曲)을 들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크림슨과 블랙의 장점이 합쳐지면 딱 좋을텐데 말이지요. 블랙은 아직 완결된것이 아니라서 섣부른 판단일지도 모릅니다만, CG의 퀼리티나 문장의 불안정성을 생각해보면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음악정도는 기대하고 있긴 하지만요.



여러가지 의미에서 블랙의 부족함을 느끼게 해주는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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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히카 2008/06/16 18:37 # 답글

    움...뭔가 해보고는싶은데 수단이 없군요-_ㅠ;;
  • ckatto 2008/06/17 08:50 #

    나쁜짓을 하면 됩니다?
  • 히카 2008/06/19 12:01 #

    나쁜짓...이군요...ㄱ-;;
    그리고 뒷북 질문인데 이거 PC버전의 게임인가요?[..]
  • ckatto 2008/06/19 15:15 #

    일단 이건 pc버전이긴 합니다만, ps2버전도 나왔거나 곧 나올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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