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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전기 - Lost War Chronicles 일반게임


10개 이상의 미션을 s랭크 이상으로 클리어한 횟수는 3회정도 되는데 제대로 된 감상을 써본적은 없네요. 최근에 친구가 하던것을 보고 오랜만에 조금 해 본 다음에 써보는 간단한 감상입니다.

건담전기의 정발판 발매일은 03년 입니다. 그때는 한창 한글화가 마구마구 일어나던 앞으로 황금시대로 기록될 전설적인 나날들이었지요. 그리고 건담전기도 거기에 편승해서 한글화를 했습니다. 뭐어, 텍스트나 더빙 분량이 많지 않았던것도 한몫 했겠지만, 어쨌든 완전한글화를 했습니다. 저야 일본판으로 싸게 사서 즐긴 다음에 도로 팔아치운 다음 덤핑한것을 다시 사긴 했지만요.

ps2로 나온 건담액션게임은 대체적으로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만, 본격적으로 좋은 평을 받게 된 것은 역시 이 건담전기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1년전쟁 MS의 육중한 느낌을 잘 살렸으면서도, 슬러스터를 사용시에는 고속으로 이동하고, 사용에 익숙해지면 아무로같은 움직임을 낼 수 있었으니까요.

그렇다고해도 아머드 코어를 위주로 한 기존 메카닉 액션 게이머들에게서는 아머드 코어 마이너다운 판이라는 말을 피할수는 없었습니다. 저도 아머드 코어는 3-4시간 한것에 지나진 않습니다만, 확실히 그런 인상에서 벗어날수는 없더군요. 그렇다고는 해도, 그 쿠소게임만 만들어내던 반다이가 제대로된 건담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는것에 의미를 두고, 어차피 캐릭터 게임이니까 그렇게까지 파고드는 사람도 없었지만요.


액션게임이긴 합니다만, 나름 전술요소도 있어서 부하들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그림에서는 잘 안보이실텐데, 자크 머리에서 왼쪽을 보면 있는 레프트 윙과 라이트 윙의 부하들을 활용하면 진행이 쉬워지지요. 뭐어, 후반부에 들어가서 좋은 기체만 생기면 혼자서 다 쓸어버릴수도 있긴 합니다만, 초반에는 자크나 짐같은 기체로 싸워야 하니까요. 그리고 자크로는 육전형 건담 상대하기도 힘들고, 짐으로 구프한테 접근전을 시도하면 단번에 썰려버리지요.

나름 사실성을 도입한것인지, 적 MS를 파괴한다고해서 거기서 끝나는것이 아닙니다. 일단 행동정지를 시켰으면 바로 떨어져야 하지요. 떨어지지 않을경우에는 적 MS가 폭파되면서 후폭풍이 생기고, 그 후폭풍으로 대미지를 입게 됩니다. 위력도 제법 강해서 폭팔에 휩쓸리면 약 1/4에서 1/5 정도의 대미지를 입습니다. 한대도 안맞고 싸워도 다섯번 휩쓸리면 바로 끝이지요.

건담전기의 가장 큰 특색이라면 바로 '연애비스무리한 호감도 시스템'이 있겠습니다. 발매당시에는 이것으로 꽤 화젯거리가 되었지요. 오른쪽 상단의 오퍼레이터와 작전지휘관인지 상사인지 하는 백인금발여자와 별로 비중없는 정비담당이 있습니다. 미션 클리어시의 랭크가 높으면 높을수록 칭찬을 하고, 낮으면 낮을수록 비판을 하지요. B랭크의 경우에는 그냥 무덤덤 합니다.

이 시스템으로 대다수의 어리석은 남자들은 S랭크를 위해 같은 미션을 수도없이 반복했지요. 물론 저도 그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계열이 다들 그렇듯이 달성하고 나면 허무함만 남더라구요.

사실 건담전기만 본다면 '연애비스무리한 호감도 시스템'외에 그다지 특색이 있는 편은 아닙니다. 대다수의 액션이나 그래픽, 일부 미션의 맵은 ps2로 처음 발매된 기동전사 건담에서 업그레이드를 한 정도이고, 소대 시스템은 dc의 '콜로니가 떨어진 땅에' 에서도 있었으니까요. 그러고보니 부하의 AI는 dc때와 비교해서 크게 변한것 같지도 않네요. 역시 '연애비스무리한 호감도 시스템' 에 다들 속은것일까나요...

이 그림은 편집된 그림입니다. 실제 게임을 하면서 이런 화면을 볼수는 없지요. 직접 이런 상황이라면 모를까요.

건담전기의 단점이랄까, 대다수 건담액션게임의 단점은 미션수가 굉장히 적다는것이 있습니다. 건담전기의 경우에는 미션마다 랭크가 있어서 전 미션을 S랭크로 만들때까지 할 수 있긴 합니다만, 전체 미션수가 14개밖에 안되기 때문에 제대로 마음먹고 한다면 하루만에 올클리어할수도 있지요. 저도 그래서 세번정도 대부분의 미션을 S랭크로 만들었었네요. 물론 데이터를 삭제한다음에 했습니다.

1년 전쟁의 지상전의 주요 전투에 한정하면서 아무로쪽의 이야기라든지, 다른 외전의 이야기가 아주 조금만 나오다보니 미션수가 적어질수밖에 없긴 합니다만, 그래도 너무 적다보니 아쉬움이 생길수밖에 없더군요. 아니, ps2로 나온 대부분의 우주세기 건담액션게임이 이 미션수가 적다는 것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요. ps2의 클라이막스 u.c가 우주세기 전부를 다루고, psp의 건담 배틀로얄&크로니클이 0079이후를 도입하면서 여기에서 벗어나기는 했습니다. 배틀 택틱스는 0079의 지상전만 다뤄서 여전히 미션이 적은 편이었지요(덧붙입니다. 배틀 택틱스도 미션수는 많습니다만, 1:1 미션같은 더미미션이 제법 있었습니다)

요즘 국전같은곳에서 구입하신다면 아마도 중고가 5천원. 신품을 만원 정도에 사실수 있을것입니다. 저도 작년 여름때 샀을때 신품을 꽤 싸게 샀거든요. 그전에 신품이 있을지가 의문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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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Nyamo 2008/03/09 16:36 # 답글

    연방군의 레이첼씨가 꽤나 취향이었는데, 이번 PS2판 G제네 스피릿츠에선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아니라 좌절 OTL 지온군 전 미션 S를 때린 뒤 들을 수 있던 기렌 아저씨의 지-크 지온! 육성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강수진씨 시로 아마다는 좀 재고해 봅시다 [...]
  • 궁극흑태자 2008/03/09 21:38 # 답글

    깔끔한 한글화가 무척이나 인상적인 게임이었지요. 개인적으로 건담 게임만 나오면 왠만해선 닥치고 다 잡아보는 저입니다만 이건 여러가지로 참 재미있는 물건이었습니다. 문제는 볼륨이 너무 과격하게(...) 부실하다는 점이...
  • Laphyr 2008/03/10 01:39 # 답글

    아머트 코어를 하면서 스스로 FPS 울렁증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뒤로는 그 재미있다는 건담 관련 게임도 못하니 너무 아쉽습니다. 나중에라도 꼭 한번 플레이해보고 싶어요..
    (뭐 이런 총 쏘는 게임은 못하겠으니 원)
  • ckatto 2008/03/10 16:17 # 답글

    Nyamo님//그러고보니 연방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바리에이션이 부족했었네요. 로리가 없었으니. 역시 연하동년배누님이 다 있는 지온이 짱입니다.

    아무로 목소리는 너무 독특해서(...) 오리지널 외에는 생각하기 힘들더군요.

    궁극흑태자님//그래도 이정도면 ps ss dc 시절과 비교하면 많이 늘어난 것이라고 하더군요. ps ss 는 모르지만 dc는 확실히 그렇기도 하고.

    Laphyr님//저도 FPS 울렁증이 있긴 합니다만, 건담전기같은 3인칭은 그럭저럭 할만하더라구요. 게다가 움직임도 묵직하고 말이지요.
  • thealto 2008/05/24 11:06 # 답글

    건담전기 정말 멋진 게임이죠. 그 뛰어난 게임성과 훌륭한 로컬라이징. 더불어 요즘은 밀봉가격이 만원미만으로 떨어지는 저렴함까지..;
  • ckatto 2008/05/24 14:29 #

    넵. 정말 멋진 게임입니다. 그래도 처음 발매했을때 일판으로 6800엔 주고 샀으면 좀 별로일것 같기도 해요(...) 정발 가격인 45000원은 적당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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