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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elf;yourself 텍스트게임

이 게임의 디렉터는 이 업계에서 떠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진지하게 가지게 해준 게임이었습니다. 클리어한지는 10일정도(올리는것은 3개월 후이긴 합니다만) 지나긴 했습니다만, 마지막의 아오이, 슈리 유즈키의 3연속 지뢰로 인한 정신적 대미지가 커서 이제서야 쓰게 되네요. 유즈키야 그나마 낫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나마' 이니까요.

간단히 구성을 설명보자면 다들 아시는대로 주인공은 히다카 사나와 와카츠키 슈스케의 두명이 있습니다. 나나카는 사나와 슈스케 양쪽 다 공략이 가능하며 사나 사이드는 아오이, 슈리, 유즈키가 있고 슈스케사이드는 아사미와 히나코가 있지요. 진행은 공통루트-히로인 루트로 되어있으며 선택지를 잘못 들어가면 잔혹한 배드엔딩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 아직 하나밖에 못봤지만요. 그리고 별로 중요한것은 아니지만 슈스케 사이드에서 나나카 엔딩을 보면 사나 사이드에서 나나카 엔딩을 보기 쉬워집니다. 슈스케 사이드의 나나카 엔딩 클리어 메시지가 '사나에 대한 나나카의 완고한 태도가 풀렸습니다' 이니까요. 뭐어, 전 정작 처음부터 사나 사이드에서 나나카 공략은 안했지만 새로 시작해서 확인했습니다. 나카자와라서 역시 했더군요.

마이유어에서 특이점을 찾으려면 역시 주인공이 두명이라는 것이겠지요. 주인공이 두명인탓에 어느 한쪽의 주인공을 클리어한 다음에 다른쪽의 주인공을 진행하면 부분부분 여기서 빠져있던 부분이 채워지는게 재미있습니다.

...공통루트만요.

히로인 루트에는 연동같은것은 전혀 없습니다. 어느 한쪽의 히로인 루트에 들어가면 다른쪽은 완전히 서브캐릭터가 되어버리지요. 이래서야 주인공이 두명인것에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볼때는 아오이, 슈리 시나리오에서 연동은 절대 무리로 보이긴 합니다만, 유즈키와 히나코가, 아사미와 나나카는 연동이 가능할것 같아 보였는데 말이지요. 아사미-나나카야 친척이고 본편에서도 이런저런 관계가 깊으니 쉽게 가능할것이고, 유즈키-히나코는 대립, 혹은 비교의 의미에서 재미있게 될 것 같거든요. 본편에서 관련성은 없었지만 G"s연재소설같은곳에서 조금씩은 있었으니까요. 뭐어, 말이야 쉽지 실시간 시나리오 연동은 상당히 어렵기도 하고, 마이유어의 경우에는 마지막에 대사건이 있어서 그 부분에서 다른쪽의 시나리오를 알게 된다는점이 걸리니까요.

슈스케 사이드 나나카 시나리오를 하면 사나가 망가지고 사나 사이드 슈리 시나리오를 하면 슈스케가 망가지지요.

아오이, 슈리는 개그 시나리오로서는 재미있었습니다만, 이야기 자체는 시리어스하게 진행되고, 쓰는 사람은 진지하게 썼을것이라고 생각하면 이 갭이 참... 즐겁지요 :) 진지한 시점에서 본다면 그냥 삭제하는게 좋았을것 같기도 합니다. 덤으로 슈스케 사이드의 나나카도 말이지요. 근데 이러면 공략가능수가 7에서 4로 절반 가까이 줄어버리네요(...) 개인적으로는 히로인 수가 적어도 시나리오가 좋은것을 선호하긴 합니다만, 통상의 미소녀게임으로서는 용납할수 없겠지요.

아오이의 뜬금없는 불치병ㅋㅋㅋ 뭔가요 이거 :) 게다가 다른 시나리오에서는 발병하지 않습니다 :)


교복치마 입은채로 철봉을 도는 누님은 참 좋지요.

유즈키는 캐릭터는 진짜X100 좋은데 시나리오가 재미없어서 정말X100 아쉬웠습니다. 아오이, 슈리와 같은 라이터인 탓에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우주를 느끼게 되더군요. 참고로 아오이, 슈리는 순식간에 무중력 공간에 내팽겨쳐진 느낌이었습니다.

10살은 10살답게 놀아야지요

히나코야 뭐, 평범하게 좋긴 했습니다만, 히나코가 자신이 10살이면서도 천재인탓에 그 특유의 고민을 털어놓을수 없다는것으로 가다가, 갑자기...는 아니지만 히나코가 납치를 당하고 액션 활극이 되더군요. 아니, 중반까지의 그 분위기는 어디에 간건가요? 이건 아무리봐도 도저히 수습을 못할것 같아서 마지막에 사건을 하나 던져놓고 갑작스럽게 끝난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어, 그래도 사건의 나열로서는 좋았네요. 시나리오로서는 아니지만.

전형적인 구도이지만 잘 살리면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근데 이 CG가 나오는것은 슈스케 사이드...

나나카는 슈스케, 사나 둘 다 공략대상입니다만, 진엔딩은 역시 사나겠지요. 슈스케 사이드의 엔딩곡이 ANOTHER WORLD 이고 사나 사이드의 엔딩곡이 MYSELF YOURSELF 이니까요. 전 슈스케-사나로 진행했었는데, 사나와 슈스케를 비교하면 좀 매도당해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슈스케가 나나카를 지킨것에 비해서 사나는 나나카를 기억에서 지웠었으니까요. 슈스케 사이드에서 사나가 완전히 차이는 CG는 처음 볼때는 CG의 장면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다시 볼때는 사나 사이드를 클리어해서 통쾌하기도 하고, 미묘하기도 한 기분이었습니다. 뭐어, 사나 사이드에서 나나카 엔딩까지는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긴 해서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요.


아사미가 없었으면 마이유어는 정말x100 돈이 아까웠을것 같네요. 사실 마이유어 게임판은 아사미만 믿고 가야 합니다. 캐릭터 디자인에서부터 딱 제 취향이었거든요. 마이유어 게임판 정보를 전혀 모른상태에서 디자인만 봤을때의 느낌만 해도 좋았는데 시나리오도 마지막만 빼곤 괜찮았으니까 여러모로 크리티컬 히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상냥한 우리 아사미쨩ㅠㅠ

아사미야 얀데레 속성답게 나나카에게 수많은 공격을 합니다. 머리카락 자르기라든지 뺨때리기라든지 본편에서 나오진 않았지만 소각로에 나나카의 중요한 물건을 넣어놓은것도 아사미가 아닐까 싶네요. 그런반면에 다른사람들에게는 자상해서 야생새끼고양이를 돌봐준다든지 고아원읠 일을 돕는등의 그 갭이 정말로 좋습니다. 뭐어, 기본 스펙, 혹은 각오가 부족해서 나나카에겐 항상 밀리긴 합니다만, 그렇게 항상 지면서도 계속 도전하는 모습이 참으로 귀여웠지요.

근데 아사미편 마지막의 사건이 좀 갑작스럽게 끝난 면도 있어보이긴 합니다만, 아사미가 얀데레이고 에필로그에서 슈스케 의존도가 굉장히 높게 느껴진것을 생각하면 뭐어, 괜찮게 끝난것도 같네요. 그래도 마지막의 CG의 장면은 텍스트는 둘째치고, CG가 많이 맛이 간것같이 보여져서 영 아니긴 했습니다. 좀 제대로 그릴것이지...

주인공은 전 사나보다는 슈스케쪽에 편애합니다. 사나야 지금까지 있었던 평범한 주인공 타입이었던것에 비해서 슈스케는 지금까지 항상 조연만 맡았던 타입이니까요. 이제 지금까지 조연만 맡았던것 같은 캐릭터도 주인공이 되는것입니다. 실제로 사나 사이드와 슈스케 사이드의 시나리오를 비교해보면 슈스케 사이드가 훨씬 나았네요. 뭐어, 사나 사이드야 3개의 지뢰가 있어서이기도 합니다만.

이제 히로인 타입은 대강 다 나왔으니 주인공 타입에서 변화를 주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CLEAR도 그런점에서 좋았으니까요.

마지막은 나나카 뺨때리기 시리즈와 아사미의 역습입니다.


유명한 장면이지요^^ 아주 제대로 들어갔네요 :)


그림만 본다면 나나카 이 나쁜X 이 될수 있겠습니다만, 먼저 공격을 가한건 아사미쪽입니다. 나나카의 뺨이 붉게 되어있지요.


정진정명은 아니지만 얀데레 폭발~

수신카드를 최근에 빌려서 이제야 올리네요. 그림 첨부하고 몇줄 올린것에 불과합니다만. 어쨋거나 3개월동안 미루던 주인이나 방치한 저나 참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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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긴군 2008/04/18 15:01 # 답글

    저는 1년 3개월을 방치해놓은채로 아직도 할 생각 없는 나츠메로와 6년이상 방치해둔 괴작게임도 있으니 너무 신경쓰실 필요 없습니다.
  • dokio 2008/04/18 15:02 # 답글

    앗 그림이 왠지 메모리즈 오프 시리즈가 생각나네요. 깔끔해서 참 보기 좋아요.
    티비수신카드라 부럽습니다ㅜㅜ뭐 미루기 신공이야 누구나...있는 거 아닌가요...
  • ckatto 2008/04/18 15:09 # 답글

    긴군님//글에 오해가 있었나 보네요. 글은 다 써놨는데 그림캡쳐를 못해서 포스팅하는데 3개월을 미룬것이랍니다.

    사실 미루기라면 4년째 방치한 컬러풀 키스나 8년째 하고있는 바람의 기사도 있거든요. 바람의 기사는 그래픽 깨지는것때문에 신경쓰여서 안하고 있는것이긴 합니다만.

    dokio님//캐릭터 디자인이 메모오프 1,2를 담당한 사사키 무츠미님 이니까요. 근데 카오스 헤드랑 비교하면 좀 수수해서 문제이긴 합니다.

    뭐어, 빌려온것이긴 합니다만, 주인이 쓸일이 없으니 계속 쓸 수 있을것 같습니다. 미루기야 다들 있지요. 근데 완성된 상태에서 큰 추가없이 올리지만 않은것을 보면 무엇을 위해서 미루었는지 의문이 들긴 합니다.
  • windily 2008/04/18 15:30 # 답글

    헉. 머리가 좀 심하게 돌아갔는걸요;;
  • 朝霧達哉 2008/04/18 15:33 # 답글

    초회판을 구입하고 그렇게 후회해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orz
    그래서 마이유어 패키지는 제 방 어딘가에 굴러다니고 있습니...[...]
  • 리프 2008/04/18 19:01 # 답글

    아. 저건 언젠가 공중파 탄 그 누나손 (...)
  • 레이첼 2008/04/18 21:36 # 답글

    애니가 찜찜해서 게임을 할려고 했는데 뭔가...
  • 안경소녀교단 2008/04/18 22:37 # 답글

    미소녀 게임 역사에 길이 남을 90도 싸대기
  • 엔쥬 2008/04/19 10:41 # 답글

    아사미가 저 개랑 같이 웃고 있는 CG는 확실히 직격탄이네요. 좋군요.
    ...근데 평이 이렇게까지 엉망이면 오히려 하고 싶어지기도... (응?)
  • ckatto 2008/04/19 14:33 # 답글

    windily님//그저 보이는 각도가 그렇게 보이는 것일지도요. 아니라면 목이 고생좀 했을듯 싶습니다.

    朝霧達哉님//뭐어, 전 이거보다 더 답이 없는 반물질폭탄급의 초회한정판을 산적도 있어서 그렇게까지 타격이 있지는 않았네요.

    리프님//전 캡쳐한것만 살짝 봐서 잘 기억은 안납니다만 참 굉장했지요 (...)

    레이첼님//애니는 안봤지만 네타만 보면 떡밥애니같아 보이더군요.

    게임은 그냥 평범한 B급입니다. 슈리, 아오이가 답이 없어서 그렇지 나머지는 보통은 하거든요. 복수주인공이 시나리오 몰입에 방해를 주는것도 있긴 합니다만.

    안경소녀교단님//충격적인 일이 있을때의 짤방으로 좋을듯 싶군요 :)

    엔쥬님//직격탄이지요. 마이유어 전체에 있어서도 저 CG가 제일 좋을듯 싶습니다.

    ...드디어 수라의 길을 걸으시려고 하는군요. 사는건 좀 그럴테니 생각이 있으시다면 빌려드리겠습니다.
  • 有栖 2008/04/19 22:59 # 답글

    이렇게 가까이에서 혹평을 보니 더더욱 와닿는군요.(먼산)
  • ckatto 2008/04/20 16:48 # 답글

    有栖님//아무리 저라고 해도 호평은 못하겠더라구요.

    뭐어, 좋은면도 나쁜면도 메모오프 퍼스트와 비슷했으니 비슷하게 시리즈물로 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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