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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y of Two - 싱글은 평작, 코옵은 수작 일반게임


EA에서 야심차게 만들었습니다만 쫄딱 망해버린 게임입니다. 북미쪽은 모르지만 아시아-특히 한국에선 말이지요.

독특한 부분이나 신선한 부분은 많았지만 TPS-총질게임의 기본이 안되있다보니 망하는건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겠지요.

사실 그렇게까지 못만든 게임은 아닙니다. 루X웹 같은데서야 쿠소쿠소 개쿠소 노래를 부르긴 합니다만, 이 게임의 특징적인 부분은 많이 신선했거든요.

2인군대라는 제목대로 두명의 캐릭터가 종횡무진 날뜁니다. 두명이 협력해서 적들을 쓰러뜨리고, 난관을 해결해나가지요.

2인 플레이를 기본으로 해놨기 때문에 혼자서 진행하면 난이도가 무지막지하게 높습니다. 혼자서 진행하면 보통 난이도로 해도 다른게임 매우 어려움 모드정도 될거에요. 실제로 혼자서 돌진해봤는데 앞으로 전진하기도 힘들었습니다.

2인 플레이라고 해도 단순히 두명이서 진행하는게 아니라, 어그로(도발)라는 시스템을 이용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한명이 총을 마구 쏘면서 시선을 끄는동안 다른한명이 적들을 하나하나 죽이는 것입니다. 타 게임에서는 그냥 보이자마자 마구 쏩니다만, 여기서는 파트너가 도발만 제대로 해주면 적들 근처에 가도 적들이 바로 눈치채지는 못하거든요.

그런 어그로 시스템 덕분에 TPS에 미숙한 저도 최고난이도까지 쉽게 깰 수 있었습니다. 도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가만히 있는 표적 맞추기가 되거든요. 물론 빨리 죽이지 않으면 바로 공격하지만.

확실하게 시스템화된 도발은 장점이긴 합니다만... 사실 이 게임에서 장점은 그것밖에 없어요(...)

그래픽은 스테이지의 몇몇 부분은 뛰어났습니다. 특히 항공모함 스테이지의 바다는 진짜 바다에 온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는 그저 그랬습니다. 뭐어, 보통이긴 했어요.

AI는 게임에 맞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어그로 시스템의 제물이 됩니다만, 종횡무진으로 뛰어다니면서 플레이어를 짜증날정도로 방해하거든요. 가끔씩 나사가 풀려서 바로 옆에 있어도 가만히 있다보니 만들다 만건가 하는 인상을 받았지만요.


문제는 제일 처음에도 썼듯이 총질게임의 기본이 안되있습니다.

첫째로, 로딩이 너무 많아요. 로딩 자체가 긴건 아니지만 잔로딩이 많아서 게임의 흐름이 자주 끊깁니다. 덤으로 무기구입이나 교환시에도 로딩이 있습니다. 시스템을 이해하면 쉬운 게임이라 무기는 대충 아무거나 쓰면 되긴 하지만 잔로딩이 짜증나서 일부러 제일 좋은 무기만 썼습니다. 원래 저는 이것저것 써보는 스타일인데 말이지요.

둘째로, 총알이 날아가는 속도가 느립니다. 총질게임답지 않게 제일 빨리 날아가도 그냥저냥 보통 혹은 느림. 제일 늦게 날아가는건 표적이 지그재그로 움직이면 전혀 안맞을 정도로 느립니다. 어그로 시스템을 생각해서 나름대로 수정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총질게임 본래의 재미가 사라지면 본말전도지요.

셋째로, 조작이 불편합니다. 게임을 제대로 시작하기 전에 숙지해야할게 많고,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타 게임에서는 캐릭터가 제대로 못움직이면 자기의 조작미스입니다만, 여기서는 시스템이 꼬여서 제대로 못움직일때가 많거든요. 익숙해지면 해결될 문제긴 합니다만, 처음에는 정말 욕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까 무슨 희대의 쿠소게임 같네요. 하긴. 싱글은 시스템을 숙지못하면 그렇긴 하지만.


대신 코옵 모드는 진짜로 재미있었습니다. 라이브에 사람이 없어서 분할화면으로 즐기긴 했습니다만(...) 호흡이 맞으면 순식간에 돌파할정도로 호쾌하게 진행할수 있어서 정말 제목-아미 오브 투-답게 이 게임의 진가는 코옵모드-2인용이라고 할 수 있었네요.

뭐, 호흡이 안맞으면 각종 기행과 뻘짓을 펼치다가 죽어버리긴 합니다만, 그것도 낄낄대면서 웃을수 있었습니다.


후속작으로 아미 오브 투 - 40번째 날 이 발매예정입니다만, 이번에는 제대로 만들었으면 하네요. 기본만 제대로 되있으면 잘만든 게임이니까요.

여담으로 360판은 한글. 플삼판은 영문입니다.

근데 360판은 아시아 서버에만 접속이 가능한데 아시아 서버에는 사람이 없습니다.

플삼판은 북미서버에 접속이 가능하고 사람들도 제법 있습니다.

...뭔가 굉장히 미묘하고 애매한 선택지네요. 특히 저처럼 영어를 못하는 사람한테는.

저야 360을 사니까 게임을 줘서 한거지만요.

덧글

  • 고래팝 2009/08/08 09:05 # 답글

    바다스테이지 그래픽 괜찮아 보이는군요!
  • ckatto 2009/08/09 19:39 #

    다른 스테이지는 그냥 그랬지만 저 스테이지만큼은 정말 좋았지요.

    가끔 진행하기 싫을땐 그냥 바다만 볼때도 있었습니다.
  • 악몽의현 2009/08/08 09:42 # 답글

    끝내주네요.
  • ckatto 2009/08/09 19:39 #

    어그로 시스템만은 끝내줬지요.
  • thinkpad 2009/08/08 16:38 # 답글

    360판은 한글, 플삼판 영문인 비극의 게임은 바이오쇼크도 해당되지요 ㅠㅠ
    현재 플삼판 플레이중 흑흑
  • ckatto 2009/08/09 19:40 #

    차세대기 주력은 역시 360인것 같아요.

    바이오쇼크도 해봐야하는데 티피님처럼 FPS 해본적이 없다보니 두근무섭습니다.

  • windily 2009/08/10 22:15 # 답글

    가면이 참 인상적이네요. ㅎㅎ
  • ckatto 2009/08/10 22:32 #

    헤드샷도 막아주는 멋진 가면이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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