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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동생 이하생략 1~6 - 모두가 좋다 -라이트노벨

그리고 이 허벅지도 좋다.

최근의 열광적인 분위기와는 반대로, 전 그렇게까지 재미있게 보고있지는 않습니다. 물론 나름 재미있게 보고있기는 해요. 전혀 열광적이지 않고, 좀 식어있는 상태로 피식피식 웃으면서 보고있지요.

선호 히로인은 일단 쿠로네코이긴 하지만 나머지가 다 별로인탓에 부전승으로 올라왔고.

키리노는 흔히들 ㄱㅆㄴ으로 불리긴 하지만 전 딱히 아무런 생각도 안들었습니다. 실제 여동생이 키리노급이라서 그런건아니고, 순정만화로 단련되서 키리노나 하루히나 딱히 ㄱㅆㄴ으로 생각한적은 없네요. 그쪽의 다크 히로인이나 찌질궁상히로인겸 주인공에 비하면 조족지혈도 안되니까.

내여귀의 여성 캐릭터들은 저에겐 신기하게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오타쿠 토크를 하거나, 일상의 이야기를 하거나, 각종 이벤트에 참가하는 부분들은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특정 캐릭터가 매력적인 어필을 하는 부분은 딱히 아무런 느낌도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명이서 떠들면서, 태클을 걸고 보케를 하고 지적을 하고 바보짓을 하고 자폭을 하고 마지막엔 쿄우스케가 얻어터지거나 협박당하거나 알아서 굽신거리면서 끝나는, 모두와 같이 지내면서 마지막에는 항상 웃거나 감격해서 울거나 하는 부분이 저에게는 매우 좋았네요.



키리노한테 지고 들어가는건 여동생이니까 어느정도는 납득하고, 가끔 진심으로 짜증날때는 키리노가 알아서 자중하거나, 주변에서 조정해주면서 최악의 상황은 회피하고 기쁜 반전을 안겨주는게 현실적이지만 이상적인 여동생과 그 친구들이었습니다.

쿠로네코는 초반엔 '하아? 뭐야 이 중2망상병여자는ㅋㅋㅋ' 했지만 항상 열심이고, 그래도 되지 않고, 하지만 열심인 부분이라든지, 언제나 진심이지만 진심이 아니고 거짓이지만 거짓이 아닌탓에 무슨 말을 해도 호의로 받아들이게 되는 마법을 걸었네요.

마나미는 그야말로 마음의 고향. 영혼이 돌아갈 곳. 이것이 바로 노스텔지어. 하지만 사람은 언젠간 여행을 떠나야 하지요. 설령 한치 앞도 안보인다 할지라도.

사오리는 이상적인 조정자며 개최자고 친구였습니다ㅇㅇ

아야세는 친해지면 위험할것 같지만 적대해도 위험할것 같아서 적절히 거리를 두며 지내는게 이상적이라는걸 보여줬네요. 그야말로 이상적인 남녀의 친구관계.

카나코는 바보같은 아이일수록 귀엽고 괴롭히고 싶어지지요ㅋ

세나는 카나코와 비슷하지만 이쪽은 똑똑한 바보라는게 조금 틀리네요. 작중에서 세나에게 세나 능욕동인지를 선물하는 부분이 나오면 참 좋겠습니다.

코우헤이는 진정한 오라범의 귀감. 오라범의 신. 킹 오브 오라범 오라범 오브 오라범. 그야말로 궁극의 이상. 하지만 어딘가에는 존재하는 현실. 코우헤이를 초월하는건 그야말로 신을 초월하는것과 같은 뜻. 하지만 아야세와 마찬가지로 그렇게까지 친해지고 싶지는 않네요^^



저한테 각각의 등장인물은 조금 부족했습니다만, 관계에서 발생하는 화학변화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작품의 화학변화가 더하기라면 내여귀는 곱하기라고 단언할수 있지요. 그대신 각각의 수치가 타 작품보다 낮긴 합니다만.

내여귀를 좀 식은 상태로 보는 제 포지션이 바뀔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확실히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할만큼은 하는듯요.

깜빡했는데 각권 평점은 4 4 4 4 4 4

재미있는건 1회차랑 2회차의 평이 다릅니다. 그건 아마 오늘중에 쓸듯?

덧글

  • ReSET 2010/12/22 17:16 # 답글

    애니가 좋았던지라, 소설을 어떨지 고민중이네요. 마나미가 조금만 더 비중이 있었어도 고민 안했음(...)
  • ckatto 2010/12/22 17:55 #

    제가 애니를 안봤지만 둘 다 보신 분들은 소설쪽에 더 비중을 두더군요.

    소설은 같은 내용이지만서도 1회차랑 2회차가 다른 이야기지만 애니는 아무래도 한번만 보는걸 염두에 두니까 그런것도 있을테고.

    1,2권을 괜히 빌려줘서 조금 훼손됬는데 제거 15000원도 안하는 가격 14900원에 사실래요?
  • ReSET 2010/12/22 19:26 #

    으하하하하하 생각해 보겠습니다. 근데 솔직히 애니를 대단히 즐겁게 보긴 했어도, 소설을 딱히 보고 싶진 않...
  • windily 2010/12/22 21:08 # 답글

    처음 1~2권 봤을때는 책을 집어던지고 싶을 정도였지만...
    나중에 애니를 보니 그럭저럭... 으로 변했습니다.
  • ckatto 2010/12/22 22:41 #

    전 1회차는 그냥저냥 봤는데 키리노는 쿄우스케를 좋아한다와 그외 몇가지 보정을 걸고 2회차를 보니까 의외로 상당히 재미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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