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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귀성자녀(1-4完) 수수 밋밋 담백 -라이트노벨


재미가 없는건 아닌데 그 재미가 굉장히 밋밋했습니다.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강렬한 감정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로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한 라이트노벨이었네요. 그런데도 재미없지는 않았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면 신기하네요.

그녀는 귀성자녀(歸星子女) 라는 제목대로 지구인과 우주인의 혼혈인 히로인이 지구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자극적인 비일상계 소설로보입니다. 



페이크지만.



주인공에게 있어서는 분명 비일상이지만 이야기나 전개나 세계관은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히로인이 혼혈이라고는 하지만 딱히 대단할것 없는 시민A에 까깝고, 조금 몸이 튼튼하지만 뭔가 특수능력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빼어난 미모를 지니고 있는것도 아니며 노출신도 없습니다. 아니 이 소설 자체가 노출신이 단 한컷도 없긴 하지만. 기껏 에로게 원화가 썼으면서.


일단 SF나 SF인 장르인만큼 외계인! 초과학! 이종간마찰! 일상의 비일상화! 같은게 판타지적 전개로 흘러갈것 같지만 그런거 없다 입니다. 초과학이라고 해봤자 일기예보가 100%가 된것뿐이며(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굉장하겠지만) 지구인과 외계인의 이종간마찰은 나름 리얼하게 다뤘지만 주인공과 히로인이 딱히 뭐 내세울만한게 없다보니 그냥 그렇습니다(...) 표현이 이상하지만 그냥 그렇다 라는 말 외에는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재미없게 - 물론 그렇게까지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 읽지는 않았던건 일단 글빨이 좋았습니다. 글을 읽는것이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긴채 그대로 끝까지 가는듯한 자연스러움이 있었네요.

자극적인 전개나 강렬한 높낮음이 있었던것은 아니지만, 진정으로 매끄러우면 그것만으로도 읽을만은 하더군요.

(나름) 리얼한 전개와 주인공이 진정한 소시민 of 소시민 이라는것도 (나름) 신선하다면 신선했습니다. 라이트노벨에서 평범한 주인공이라는것들은 전생이 마신이라든지 과거에 마신과 계약했다든지 예전에 마신이었지만 지금은 몸을 숨기고 살았다든지 할렘이라든지 문어발이라든지 고자라든지 임포라든지 etc니까 말이지요.


삼각관계가 있긴 하지만 아니 뭐 삼각관계 정도야 현실에서도 제법 있지 않습니까. 


전 못봤지만.


비범한 캐릭터들이 넘치는 세상에서 진정으로 평범한 주인공과 히로인이라는것이 희귀하다면 희귀했습니다.



평점은 아마 3 2 3 3

2권은 빼도 됬을듯.

덧글

  • 라이네 2011/03/23 22:18 # 답글

    읽고나면 진짜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 ..이 것이야 말로 진정한 라이트 노벨이 아닐까요!? (어이)
  • ckatto 2011/03/27 00:08 #

    생각이 안드는건 아닙니다. 그저 강렬하지 않을뿐(...)
  • ReSET 2011/03/23 23:53 # 답글

    너무 밋밋해서 3권에서 팔은 소설(...)
  • ckatto 2011/03/27 00:09 #

    그래도 4권 완결인데 말이지요. 4권은 그나마 덜 밋밋했습니다.
  • Rain 2011/03/26 20:40 # 답글

    잘 모르고 흘렸던 작품인데 끌리는 리뷰네요...찾아봐야 하나.
  • ckatto 2011/03/27 00:09 #

    어 제가 생각해도 좋게 쓴것 같지는 않은데 의외네요.
  • Rain 2011/03/27 00:10 #

    좀 밋밋한 편이 취향이라...위에 리플 달아주신 리셋님의 혹평에도 나름 신세를 지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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