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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4를 돌이켜본다 최종회 -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 『FF4』 번역

드디어 최종회. 우리들의 FF4는 이제부터다!


전격의 편집자/라이터가 『FF4』플레이 당시의 추억을 돌이켜보면서 다시 한번 『FF4』의 매력을 얘기하는 기획 "『FF4』Playback"최종회인 제 5회는 라이터-텟켄의 칼럼을 보내드립니다.



여름방학후의 교실은 우리들의 『FF4』살롱이었다

1978년에 태어난 저에게 있어서 SFC의 추억은 그대로 중학시절의 추억과 겹쳐집니다.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반에서의 화제는 『슈퍼 마리오 월드』만으로 가득했으며, 여름방학이 끝나자 이번에는 『FF4』가 화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2학년이 되고 반이 새롭게 바뀌어도 『스트리트 파이터 2』『드래곤 퀘스트5 천공의 신부』 『FF5』로 화제가 끊기지 않았고, 고입시험을 앞둔 3학년때의 겨울은 『파이어 엠블렘 - 문장의 비밀』로 하마터면 인생을 잘못된 길로 접어들뻔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모처럼의 중학시절에 뭘 했던거냐 나! 라고 설교하고 싶어집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걸로 정말 매일이 즐거웠으니까 어쩔수 없지요.

 그런 만큼 『FF4』라고 들으면 제 의식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슈르르륵 중학교 1학년때의 여름으로 날아갑니다. 실제 발매일은 7월 19일 입니다만, 아마도 제가 소프트를 입수한것은 8월의 반이 지나갔을때쯤인듯. 그때는 정말로 『드퀘』『FF』의 인기가 정점에 달했을 때며, 시골에서는 발매일을 놓치면 한달 이상은 못사게 되는일도 있었지요……. 어쩌다 가족이랑 쇼핑을 갔었던 백화점에서 재고를 찾았을때는 제 눈을 의심했을 정도였습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보니까 재빠르게도 몇몇 반친구들이 모여서 『FF4』를 화제로 열렬하게 대화하고 있었던 참이었습니다. 「어디까지 갔어?」「스칼미류네는……」「골베자가……」. 다시 한번 돌이켜보면 『FF4』는 누군가에게 얘기하고 싶어지는/누군가와 감동을 공유하고 싶어지는 이벤트가 가득했었지요. 믿고 있었던 친구와의 대립. 하나하나씩 쓰러져가는 동료들. 어두운 과거를 짋어지면서도 그래도 넘어서서 앞으로 나아가려는 세실....  커다란 이벤트가 있었으면 다음날은 학교에 가는것이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그 이벤트 깜짝 놀랐다고!」「뭐, 그건 예상하고 있었지만」「그녀석 쓰러뜨리는 방법 금방 알았어?」「으아아아~~~ 리플레크 썼으면 좋았던건가!」「고블린을 쓰러뜨리니까 소환마법을 드랍했어!」  지금처럼 인터넷이나 공략사이트는 없었지만 친구들끼리 공략법을 가르쳐주거나, 스스로 생각한  공략법을 자랑하거나 하는게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FF4』를 계기로 자주 얘기하게 된 친구들도 있지요. 제가『FF4』를 돌이켜볼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것은 게임화면이 아니라 여름방학이 끝나고 교실에서 같이 얘기하던 친구들의 얼굴입니다.

 라고, 그런 느낌으로 잘 마무리지을 생각이었습니다만, 쓰는 도중에 떠오른것이 당시 환상의 아이템으로 불린 "핑크의 꼬리". 친구중 한명이 「핑크의 꼬리라는 아이템이 있는것같아」라고 말한것은 이미 모두가 게임을 클리어하고 다른 게임에 흥미를 가지게된 다음이었습니다. 그녀석이 말하길 「라스트 던젼의 어떤 장소에서 어떤 아이템을 사용하면 어떤 적이 나타나는데 그녀석이 핑크의 꼬리를 드랍한다. 그것을 어떤 장소에 가져가면 최강의 갑옷을 받을수 있는것같아」라던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정말이지 수상한 얘기로, 도대체 어디에서 그런 소문을 가져온거냐! 라며 그때는 웃으면서 넘겨버렸습니다만,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그게 전부 정말이었단 말이지요……. 그때 거짓말쟁이라고 했던 S군에게 이 장소를 빌려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S군. 다음에 만날때는 제대로 핑크의 꼬리가 있는 세이브 데이터를 가져갈테니까 용서해줘! (텟켄)


헤에... 저런것도 있었네. 처음 알았습니다(먼산)

그러고보니까 저때는 헛소문이 넘쳐나는 시기였지요. 진위여부 가리기도 힘들었고.

물론 전 하나도 도전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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